회복이란 무엇일까요? 정상 상태로 돌아가는 것, 잃어버린 것을 되찾는 것, 통제와 안전을 되찾는 것... 평상시로 돌아가는 것은 지금은 힘든 일처럼 느껴지지만 조직의 회복 정도는 지금과 같은 혼란기에 리더가 취하는 조치에 달려 있습니다.
이번 SGF 시리즈에서는 팬데믹 시기의 혼란기를 리더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살펴보고자 이코노미스트와 함께 조사한 ‘글로벌 비즈니스 바로미터(이하, GBB)’ 결과를 소개합니다. GBB는 세계 경기, 지역 경기, 국가별 경기, 회복 전망, 세계 경제 환경의 일시 및 장기적 변화에 대한 임원들의 정서를 알아볼 수 있는 대규모 조사입니다. 기업 임원과 정책 결정자들이 대공황 이래 최악의 경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3월 26일~4월 6일에 실시한 1차 조사에서 2,753명이 응답했습니다. 55%가 최고 경영진, 45%는 고위급 관리자였습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38%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북미, 아시아, 남미, 중동/아프리카 순이었습니다.
경제 회복에 비관주의 팽배
1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계 경기에 대한 임원진들의 기대수준은 -39.2점이었습니다. 지표 최저점이 -50점부터 +50점까지라는 것을 고려하면 바로미터 최악의 점수로서 ‘매우 나쁨’에 해당합니다. 향후 3개월간 세계 경제를 비롯해 지역 경제, 국가 경제가 좋아질 거라고 답한 사람은 극히 소수였습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정서만 강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세계 경제, 지역 경제 등 크고 추상적인 개념에서 소속 업계, 소속 회사 등 작고 구체적인 개념으로 갈수록 비관주의 강도는 줄어들었습니다. 세계 경제 기대지수는 -39.2점이지만, 속한 산업 및 소속 기업에 대한 기대지수는 각각 -22.0과 -17.8점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현상은 일종의 ‘인지 부조화’로서 두 가지 상충되는 생각이 공존하는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경제가 어렵다는 것은 모두가 알지만 타 업계나 타사에 비해 우리 업계나 우리 회사는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리테일, 전자상거래 업계는 긍정적
15대 핵심 업계별로도 분석을 해봤습니다. 수익 증대 및 수익성 측면에서 응답자들의 정서가 세계 경제, 지역 경제, 국가 경제에 비해 소속 업계와 소속 기업에는 덜 비관적입니다. 긍정적인 지표가 나타난 유일한 업계는 리테일과 전자상거래였습니다.
업계의 수익성 전망도 크게 비관적이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뭘까요? 첫째, 임원진들은 이번 사태로 비용 절감과 조직 개편을 어느 정도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그로 인해 1차 조사 응답자의 대다수가 경쟁사의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응답했습니다. 팬데믹 대응 전략을 시작으로 더 많은 회사가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해 전략을 수정할 것으로 답했습니다.
둘째, 운영 민첩성입니다. 운영 민첩성은 포괄적인 개념으로 인력 규모를 줄이고 탄력 근무 시간제를 확대하는 전략을 의미합니다. 이번 사태를 통해 재택근무, 머신 러닝 구축, 인공지능 기술 도입, 공급망 효율성 증진 등 그동안 느리게 진행되던 많은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경기 회복에 걸리는 시간에 대해서는 40%가 1년 미만으로 답했습니다. 46%는 1~2년 사이, 10%는 3~5년 사이, 나머지 4%는 5년 이상을 선택했습니다. 1년 미만으로 대답한 40%는 지나친 낙관론으로 보입니다. 회복에는 긴 시간이 소요되고, 회복 예상 기간은 1~2년이 가장 유력합니다.
GBB 결과 데이터 시각화
SAS는 이와 같은 설문 데이터를 쉽고 간편하게 확인하고, 필요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SAS Viya에서 데이터 시각화를 통해 GBB 데이터를 시각화했습니다. GBB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이번 설문조사의 3대 핵심 요소(글로벌, 국가별, 업계별 데이터)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 데이터를 기준으로 세계 경제, 응답자의 지역 경제, 국가 경제, 산업별 경제까지 볼 수 있습니다.
경제 회복에 대한 응답자의 감성 분석 결과는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색상으로 표시했습니다. 이 색상은 공통 핵심 성과 지표로 봐도 무방합니다. 모든 내용을 한 장에 볼 수 있으므로 데이터를 분석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내가 속한 지역을 클릭하면 해당 핵심 지역에 관한 추가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데이터를 살펴보면서 소속 지역이나 국가 등 보다 낮은 차원으로 갈수록 정서가 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국가별 탭, 업계별 탭을 클릭하여 해당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웹사이트 방문자는 다양한 측면에서 감성 변화를 직접 분석할 수 있습니다.
웹사이트 아래에는 SAS Viya의 또 다른 기능인 코로나19 추적기가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접속하고 활용하는 이 추적기는 지역 지도, 확산 추세 등 귀중한 데이터를 매일 업데이트하여 제공합니다. 대시보드를 통해 그날 그날의 새로운 소식을 확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plore Now를 클릭하면 전체 대시보드로 이동합니다.
SAS와 이코노미스트는 전 세계 모든 기업이 코로나19로 인한 이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관련 데이터를 보다 효과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SAS는 궁극적으로 스마트 데이터 프로세서를 통해 업데이트 되는 설문 결과를 자동으로 대시보드에 로딩하고 변환하고자 합니다. 또한 다양한 설문 결과를 셀프서비스로 작업하고 모바일, 웹, PC 등을 이용해 어디서나 데이터에 접속하여 확인할 수 있게 하고자 합니다.
이번 세션에서는 이코노미스트의 ‘글로벌 비즈니스 바로미터’ 조사 결과를 통해 세계 경기, 지역 경기, 국가별 경기, 회복 전망, 세계 경제 환경의 일시 및 장기적 변화에 대한 임원들의 정서를 살펴봤습니다. 다음 SGF 시리즈에서는 금융 서비스 기업의 빠른 회복 전략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한편 SAS 글로벌 포럼의 주요 영상은 국문 자막과 함께 Virtual SAS Global Forum 2020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의 ‘글로벌 비즈니스 바로미터’ 조사 결과는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