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측정하고 최적화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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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국민을 더욱 행복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과연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우리는 행복의 핵심 요인을 찾아내고 행복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을까요? 정부는 행복을 극대화하는 정책과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을까요?

아랍에미리트연방(UAE), ‘행복부’를 신설하다

2016년 2월 아랍에미리트연방(UAE)은 ‘행복부(Ministry of Happiness)’라는 부처를 신설했습니다. 행복부의 초대 장관으로 오후드 알 루미(Ohoud Al Roumi)가 선임됐는데요. 그녀는 세계 행복의 날인 3월 20일 ‘행복의 양자(A Quantum of Happiness)’라는 제목의 기고를 통해 다음과 같이 행복을 정의했습니다.

“행복이란 자신과 가족이 안전하다는 것, 자신과 자녀에게 기회가 열려있다는 것, 높은 수준의 돌봄, 존엄성, 공정성을 사회에 기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

UAE는 정부 서비스 센터의 이름을 ‘고객 행복 센터’로 변경하기도 했는데요. UAE는 과연 관련 기준을 정립하고 행복을 예측할 수 있을까요? 나아가 이 같은 기준은 어떻게 최적화할 수 있을까요?

지난 12월 UAE 행복부는 행복 데이터 수집을 위해 국민 1만4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발표했습니다. 이 조사의 목표는 행복, 긍정성, 삶의 질, 교육, 학습, 의료, 사회, 문화, 환경, 인프라, 정부 서비스, 생활 수준, 일에 대한 피드백을 수집하는 것입니다. 조사된 데이터는 수 많은 기회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도 제시할 것입니다.

행복을 개선할 수 있을까요?

분석 관점에서 볼 때 정부는 정교한 접근법을 활용해 행복이라는 주관적 반응과 가장 밀접한 객관적 기준을 결정해야 합니다. 사실 행복을 측정하고 비교한 글로벌 데이터는 많습니다. 그렇지만 단순히 행복의 객관적 기준을 안다고 행복을 개선할 수 있는 건 아니죠. 아래와 같은 그 ‘다음 단계’가 필요합니다.

  1. 지금 혹은 미래에 실행 가능한 정책과 프로그램 중 어떤 것이 객관적 기준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2. 이런 정책이나 프로그램이 단독 혹은 통합적으로 객관적 기준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치는지 정량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3. 행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정책과 절차를 조합한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해야 합니다.

이 같은 노력이 성공한다 해도 풀어야 할 숙제는 여전히 많습니다. 정부는 행복을 극대화하는 프로그램을(그 수준에 상관 없이) 장기적으로 지속할 능력을 갖추고 있을까요? 수많은 객관적 기준이 인간의 통제 범위 밖에 있습니다. 만약 전 세계에 불황이 발생한다면, 전염병이 돈다면, 전쟁이 난다면 어떨까요?

행복과 기쁨, ‘회복력’의 차이

자연 재해와 같이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사회가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무엇보다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상황에서도 기존 상태와 태도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 즉 ‘회복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전 세계 수 많은 사회 문화들은 질병, 높은 유아 사망률, 전쟁 피해와 같은 문제 속에서도 긍정적 관점을 유지하곤 합니다.

UAE 행복부의 알 루미 장관은 기고에서 행복이란 ‘내 주변에서 잔잔하게 퍼져나가는 기쁨(a flourishing and ambient joy)’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어쩌면 행복(happiness)과 기쁨(joy)의 차이란 우리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회복력과 관련될 것입니다. 기쁨에 대한 많은 정의 중 제가 생각하는 하나는 바로 ‘마음의 상태이자 마음의 성향이며, 만족감, 자신감, 희망이 안정된 상태’입니다.

즉, 행복이란 어떠한 상황이 닥치더라도 그러한 안정감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상태가 아닐까요?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상황 속에서도 기존 상태와 태도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 즉 ‘회복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빅데이터는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UAE 정부의 시도는 많은 이들에게 아직 낯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데이터 속에서 ‘숫자’가 아닌 ‘사람’을 봅니다. SAS는 행복과 기쁨의 차이, 회복력 속에서 더 나은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다. SAS의 ‘데이터 포 굿(Data for Good)’ 캠페인은 데이터를 활용해 빈곤, 건강, 인권, 교육, 환경과 관련된 사회 핵심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연구합니다. SAS는 데이터를 통해 지카 바이러스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네팔 대지진 당시 피난처의 지붕을 보강할 현지 업자를 신속하게 찾아냈습니다.

어떤 이들은 데이터 속에서 ‘숫자’가 아닌 ‘사람’을 봅니다.

 

빅데이터 속에는 사회를 넘어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거대한 잠재력이 있습니다.데이터도 기술도 이미 충분히 갖춰져 있습니다. 이제 적절한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와 지혜를 하나로 모으고, 신속하게 전파하는 일만 남아있습니다. 데이터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인류에 도움을 주는 길에 동참하시겠어요?


해당 기사는 Steve Bennett 의 기사를 일부 편집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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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ne (Hyunjin) B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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