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 Analytics 고도화를 위한 주요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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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화는 기회를 만든다!
  • 2021년 주요 변화 동인
  • 금융산업 Analytics 고도화를 위한 주요 Trends

변화는 기회를 만든다!

이미지 출처: FOSBURY,DICK-Mexico68-by-mark-shearman (Link)

1968년 멕시코 올림픽 이전에 육상 높이뛰기는 ‘엎드려뛰기’나 ‘가위뛰기’가 일반적인 방식이었으며, 200cm 이상을 뛰어야 메달권에 들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1963년 메드퍼드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Dick Fosbury는 높이뛰기 선수 테스트에서 160cm를 넘는데 실패하였다. 사실 그는 다리 힘이 강했으나, 높이뛰기 선수의 기본인 순발력과 스피드 가 뛰어나지 못하여 실망한 나머지 높이뛰기 선수를 포기하려 했었다.

그런데, 1960년대 중반부터 선수 보호를 위해 모래나 톱밥 대신, 고무발포로 만든 매트가 보급되기 시작했다. Dick Fosbury는 “왜 땅만 보고 넘어야 하지? 다른 방법은 없을까?”를 계속 고민하다, 도마 선수들이 뒤로 돌아 공중돌기를 하는 것을 보고, 환경 변화에 맞춰 과감한 기술 변화를 시도했다. 바로 새로운 배면뛰기에 도전했고, 1968년 멕시코 올림픽 금메달과 함께 높이뛰기 역사를 바꾸었다. 당시 환경 변화는 모든 선수들에게 적용되었으나, Dick Fosbury만이 안전한 매트가 도입될 걸 인지하고 새로운 방식을 찾아 끝없이 노력하고 시도하였다.

최근에는 정치, 경제, 사회 및 문화 모든 부문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변화가 지속되고 있다. 변화의 방향을 명확히 인지하고, 새로운 방식을 찾는 기업만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룩할 것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최근 핵심 변화 동인은 무엇이고, 이러한 상황에서 금융기관들의 생존을 위한 혁신 및 변화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분석하고자 한다. 금융기관들은 죽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변하지 않은 금융사들이 망할 뿐이다!

2021년 주요 변화 동인

2020년은 COVID-19 팬데믹이 정치, 사회, 경제 및 문화 전반에 걸쳐 많은 영향을 미치고 변화를 가지고 온 한 해였다. 또한,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로 인해 21년 하반기에 COVID-19의 극복이 예상되지만, 이로 인한 다양한 변화는 COVID-19 극복 이후에도 뉴노멀로 자리 잡을 것이다.

요컨대, 2021년 금융권 변화를 요구하는 10대 Keywords는 “COVID-19 장기화”, "저금리 지속에 따른 통화가치 하락 및 부동산가격 상승", "마이데이터 사업의 본격화", "업의 붕궤 및 이종 업종 간의 융복합", "기술혁신의 가속화", "비대면 및 모바일 First", "저성장 저금리 기조의 고착화", "고령화의 가속화 및 젊은 소비 형태 증가", "소득 격차 심화", "소유에서 공유(Streaming Life)로의 변화"로 요약할 수 있다.

2021년 변화 동인은 개별 금융기관에서 Control할 수 없다. 이에, 주어진 환경에서 금융기관들이 생존을 위한 혁신 및 변화 Trend와 시사점을 분석하고자 한다.

금융산업 Analytics 고도화를 위한 주요 Trends

1. 초 개인화, “내 취향까지 읽는다”

“모두를 만족시키고자 한다면, 어느 누구도 만족시킬 수 없다”라는 말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명제이고, “개인화”를 시킨다는 것은 아주 오래된 주제이다.

초개인화의 “초”는, 사전적으로는 “개인을 뛰어넘는 마케팅”이라는 것이다. 즉, 개인을 1명이 아닌, 0.1명 단위로 쪼갠다는 것이다. 멀티 페르소나 관점에서, 개인은 “시간, 장소, 상황”에 따라 많은 자아를 가지고 있으며, 아침과 저녁이 다르고, 직장에 있을 때와 집에 있을 때 우리의 말과 행동이 다를 뿐만 아니라, 그때마다 필요로 하는 것도 달라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초개인화는 개인의 자아가 바뀌게 되는 "시간, 장소, 이벤트"를 모두 고려한다는 것이며, 이를 분석하여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방법으로 의사소통을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100명의 고객으로, 100개의 시장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100명의 고객으로 1,000개의 시장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또한, 금융에서는 마이데이터를 활용한다면, 타사 카드 정보까지 분석하여, 고객이 필요로 할 때, 당사 전환 마케팅을 통해 Market Share를 증대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초개인화의 실행 여부에 따라 기업별로 엄청난 성과 차이를 보일 것이고,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다고 말할 수 있다.

2. Reg-Tech: “Globalization을 위한 컴플라이언스 강화”

글로벌은 ‘08년 금융위기 이후, 금융 규제가 강화되면서, 금융기관들은 위반 시 발생되는 가혹한 규제 준수 비용 절감을 위해 준법/내부통제 모니터링, KYC, AML, 보고의무 등과 관련한 레그테크에 관심과 투자가 증가하였다. 반면, 국내 금융기관의 레그테크는 AML(자금세탁방지)와 FDS(이상금융거래탐지) 부문을 중심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편, 2001년 도입된 국내 자금세탁방지법에 따르면, 금융기관들이 고객확인의무, 고액현금거래보고의무 및 의심거래보고의무를 지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행 20년을 맞이하는 동법의 위반사항 현황을 보면 아직도 가야 할 길어 멀어 보인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의 성공은 보안에 달려있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혁신적인 서비스라 할지라도 규제 준수와 보안이 보장되지 않으면, 한 순간에 공든 탑이 무너질 수 있다. 이에, 국내 감독기관은 컴플라이언스에 대해, 국제적 기대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각 금융기관에 요구할 것이며, 각 국내 금융기관은 감독기관의 가이드라인 수준을 뛰어넘어 모든 영역에 규제와 보안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이를 내재화해야 한다.

3. Insur-Tech, “전통적 보험에 도전하다”

인슈어테크란 보험과 기술을 합성한 용어로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의 신 기술을 활용해 기존 보험 산업을 혁신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시작된 COVID-19으로 전 영역에 걸쳐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으며, 한국은 세계적으로 노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 중의 하나이다. 또한, 최근 빅데이터 플랫폼의 가속화로 인해 보험사업에 대한 인슈어테크 역할에 대한 인식 변화와 더불어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인슈어테크는 그간 미국 중심으로 성장하였으나, 최근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국내 인슈어테크는 가격 비교나 상품 추천 등 채널 영역에서만 이뤄지고 볼 수 있다.

COVID-19로 인한 비대면 트래픽의 증가와 핀테크 업체 진입의 가속화로 인해 인슈어테크를 통한 보험산업의 성장은 예견되는 사실이다. 보험 산업에서 인슈어테크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4. Data Platform, “마이데이터, 이제는 데이터가 경쟁력이다”

앞서 논의한 초개인화를 위한 필요 요소는 무엇인가?

첫 번째로는, 각 개인의 상황과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정확한 데이터가 중요하다. 반면, 방대한 데이터가 있더라도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할 수 없다면, 그 데이터는 소용이 없다. 따라서, 두 번째로는 데이터 분석과 시사점을 도출할 수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필요하다. 그리고, 세 번째로는 이러한 결과를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소통하는 채널이 필요하다.

초개인화를 위해 세 가지는 모두 중요하지만, 알고리즘과 커뮤니케이션은 여러 분석 전문기업과 협업을 통해 고도화할 수 있다. 따라서, 기업이 차별화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데이터라고 말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최근 금융기관들은 마이데이터 라이센스를 득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SAS 전문가들은 공히 “데이터는 공식적으로 재무제표에 기재될 수 있는 만큼의 중요한 자산이고, 현금이나 부동산 보다 더 가치 있는 자산으로 여겨질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따라서, 마이데이터와 제휴사를 통한 데이터 축적을 통해, 고객의 명확한 이해와 인사이트 확보를 기반으로 지속적 디지털 상품/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선순환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최근 주요 변화 동인에 기반하여, 금융기관의 Analytics 고도화를 위한 주요 Trend를 나누었다. 2020년에는 COVID-19의 영향으로 과거 5~10년이 필요했던 변화가 단 1년 만에 이루어졌고 말할 수 있다. 기업이 생존을 넘어 성장하려면, 방향성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변화에 대한 대응 속도가 더욱 중요해졌다. 1968년 배면뛰기로 높이뛰기의 혁신을 시도한 Dick Fosbury와 같이, 금융환경의 변화를 명확히 인지하고, 혁신을 이루는 금융기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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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Wan Lee

Director, Industry Presa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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