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S와 같은 글로벌 기업이 비즈니스를 할 때에는 글로벌 관점과 현지 관점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품은 글로벌 시장 전반에 걸쳐 제공되어야 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합니다. 반면, 고객과의 관계 구축은 현지 상황에 맞아야 합니다. 이는 적절한 현지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서 강화할 수 있습니다. SAS코리아와 오랜 세월을 함께 동행해온 든든한 파트너, 코오롱베니트의 정상섭 본부장과 데이터 및 AI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았습니다.
AI 분야 성장을 위한 현지 파트너의 중요성
코오롱베니트는 고객이 디지털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도록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과 관련한 인프라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IT 서비스 전문 기업입니다. SAS가 한국에 진출할 당시부터 SAS 코리아의 골드 파트너로서 함께 성장해 온 코오롱베니트는 지난 6월 SAS와 국내 총판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더욱 긴밀한 협업체계를 마련하며 협력을 강화하게 되었습니다. 코오롱베니트 디지털 경험(DX) 사업본부의 정상섭 본부장은 데이터와 AI 관련 한국 시장이 계속 발전하며 확대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사진 1] 코오롱베니트 과천 본사
"분석 시장 추세는 분명합니다. 전통적인 통계 분석에서 머신 러닝, 딥 러닝, 모델 옵스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관련 기술과 제품을 보다 쉽게 적용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일례로ChatGPT의 출현 이후 고객은 전통적인 인공지능에서 생성형 AI로 이동하며 이 상황을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다양한 국가의 수많은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미래 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있어 생성형 AI가 주요 요소가 될 것이라 믿고 투자를 하고 있으나, 생성형 AI는 아직 초기 단계입니다. 정상섭 본부장은 이런 트렌드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합니다.
"생성형 AI가 화두가 되고 있지만, 현재는 고객의 기대와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고객들은 생성형 AI가 회사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비즈니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서 찾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보안과 기술적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이러한 상황은 개별 산업의 규제 수준이나 보안 요구 사항에 따라 산업 분야별로 다르게 적용됩니다. 정상섭 본부장은 "금융기관들은 SaaS(Software as a Service) 방식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특히 보안 문제로 퍼블릭 클라우드에 AI를 적용하는 것은 초기 단계입니다. 현실적으로 극복해야 할 한계가 있지만 솔루션 벤더에게는 이런 현실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금융분야의 초기 경험을 바탕으로 제조분야에 활용한다면, 좋은 기회로 연결될 것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시스템 구축에 대한 당면 과제 및 제언
많은 분들이 지속적으로 궁금해하는 질문 중의 하나는 어떻게 시스템을 구축하고 커스터마이제이션 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글로벌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이나 시스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투자로부터 충분한 ROI를 얻지 못했다는 사례를 접합니다. 이런 일들이 발생하는 이유는 국가별로 다르겠지만, 정상섭 본부장은 한국의 경우 다음의 이유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진 2] 코오롱베니트 DX 사업본부의 정상섭 본부장(왼쪽)과 SAS 코리아 CA 본부 이기완 전무(오른쪽)
“국내에는 Data와 AI를 다룰 전문가가 부족합니다. 대학에서는 아무래도 상용 소프트웨어 언어보다는 Python 같은 오픈 소스 언어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비즈니스에서는 SAS, Python, R 등 다양한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인재를 필요로 합니다. 학교에서도 다양한 툴에 대한 교육을 계속해서 제공해야하고, 취업 이후에는 기업에서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필요한 인재를 양성해야 합니다.”
또한 그는 일부 기업에서 기술 및 변화 관리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솔루션을 구축한 후 적절한 기술 지원이 부족한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또한 많은 대형 프로젝트가 하향식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기업 내 직원들을 위한 변화 관리가 원활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할 때 “Back to Basic”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은 시스템을 관리하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내부 역량을 개발해야 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고객 가치구현을 위한 성공 열쇠
정상섭 본부장은 Data와 AI 분야에서 성공의 열쇠는 ‘고객의 가치’에 초점을 두는 것이라고 제안합니다.
“우리는 오픈소스와 상업용 소프트웨어와의 경쟁에 초점을 맞춰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핵심은 SAS 든 Python이든 고객의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할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 두 언어 모두의 장점에 기반하여, 이를 조화롭게 활용해야 합니다.”
그는 SAS Viya가 사용자에게 오픈 소스와 연결하는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 개방성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합니다. “SAS Viya가 출시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출시 초기부터 Openness 즉 개방성을 강조해왔지만, 이러한 이점이 시장에 충분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SAS Viya의 개방성을 잘 활용한 성공사례를 많이 소개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와 고객, 모두를 위한 가치 창출을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3] 코오롱베니트 DX 사업본부의 정상섭 본부장(왼쪽)과 SAS 코리아 CA 본부 이기완 전무(오른쪽)
데이터 및 AI 부문 선도기업 SAS와 폭넓은 IT 기술 및 경험을 보유한 코오롱베니트의 긴밀한 협력으로 국내 고객들에게 더 큰 가치를 창출해 드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